당연한 것은 내 기준이다

by 오박사

우리는 당연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쓴다. 사전적 의미의 당연하다는 '일의 앞 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하다'이다. 공기가 사람에게 당연한 존재이고 부모가 자식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다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너는 이 당연한 것을 왜 못하니?", "내가 이렇게 하는데 너도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니?" 그런데 이 '당연하다'는 순전히 내 생각이고 내 기준일 뿐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듯하다. 이 말로 인해 서로 상처 받기도 하고 이해가 달라 싸우기도 한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배운 것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현상, 사물, 행동을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말이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렇기에 자기 기준에 맞춰 상대를 재단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새겨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당연하다는 말을 사용할 때마다 그것이 과연 당연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당연한 것은 내 기준이지 상대에겐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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