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멈춰주세요!!

by 오박사

초등학생인 아들과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기차가 플랫폼에 정차하고 내가 먼저 기차에 오른다. 밖에선 갑자기 표검사를 하고 나는 아들에게 표검사를 맡긴다. 그리고 맨 앞자리에 앉으며 갑자기 누가 옆에 앉을세라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 놓는다.(버스도 아닌데 왜 자리를 맡았을까?) 아들이 타지 않았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며 기차가 출발한다. 나는 너무 놀라 기차를 멈춰 달라고 외친다. 웃긴 것은 분명 기차인데 내 앞에 기관사가 운전을 하고 있다. 외부는 기차가 맞는데 내부는 버스와 같다. 다행히 기관사는 기차를 멈추고 문을 열어준다. 아들이 울면서 뛰어오고 있다. 나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간다. 어라! 아들이 달려오는데 왜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를 밀면서 달려오고 있지? 너무 놀라 그런지 카트를 끌고 오는 아들이 이상하진 않다. 아들을 안으며 "왜 빨리 타지 않았냐"며 나무란다. 그렇게 놀란 채로 꿈에서 깨어났다.


오늘 아버지와 기차를 타고 대전에 갈 일이 있다. 현실에서는 내가 아들이다. 나 혹시 기차 놓치는 건가? 이 꿈은 해석하기가 꽤 어렵다. 연관성을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아! 하나 있기는 하다. 우리 아들은 대형마트를 좋아한다. 그래서 카트를 끌고 있었을지도. 그래도 다행인 건 아들을 다시 만난 것이다. 아들을 놓쳤더라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아들방에 가서 자고 있는 아들 얼굴이나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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