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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민 Mar 16. 2021

코로나 19와 피싱의 상관관계

코로나 19로 사람들의 외출이 뜸해지자 비대면 범죄인 피싱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필자가 경남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경남 통계를 기준으로 말해보려 한다. 아마 전국적으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싶다. 


2019년 피싱을 포함한 경남 전체 사기 신고건수는 7,558건이다. 그런데 2020년에는 놀랍게도 순수 피싱사기 신고건수만 19년 전체 사기 신고건수의 두배가 넘는 15,444건이다. 단순 수치만 놓고 봐도 2020년에 피싱이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지 알 수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피싱도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였던 2020년 11월과 12월의 경남 전체 피싱 신고는 3,849건으로 나머지 10달의 평균 피싱 신고건수보다 66%나 많을 정도로 피싱이 증가했다. 2021년도 마찬가지로 1월 신고건수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월의 신고건수는 1,000건 가까이 감소했다. 


수치만으로도 피싱과 코로나 19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단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지만 피싱은 분명 코로나의 변화와 함께 맞춰갈 것이다. 또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피싱은 이슈를 먹고 산다는 것이다. 코로나 관련해서 특정 이슈들을 가장한 문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예를 들면 "백신 대상자 확인", "4차 재난지원금 금액 확인" 등 코로나 관련 최근 이슈들을 이용해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피싱은 특정한 이슈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특정 이슈들이 있을 때 날아오는 문자는 특히 더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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