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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민 Mar 27. 2021

고수익 알바 미끼 물었다간...

최근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이 지속적으로 검거되고 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왜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일에 비해 얻게 되는 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은 고수익 알바라는 명칭까지 붙었다. 피싱 사기범들은 공공연하게 구직 사이트 등을 통해서 고수익 알바를 표방한 구인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들은 채권추심 아르바이트, 구매대행 송금 아르바이트, 외화거래 환전 아르바이트, 통장에 입금된 돈 송금 아르바이트 등으로 둔갑해 가담자들을 속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 중 다수가 자신이 피싱에 가담한 것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수거책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는 일에 비해 수익이 괜찮을뿐더러 자신은 단순 수거책이므로 집행유예 등 간단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점점 늪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간단한 처벌을 받게 될까? 최근 사례들을 보면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이 계속 구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징역형까지 선고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서민의 고혈을 짜는 악성 범죄로 규정되어 경찰, 검찰, 법원에서 엄벌에 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은 범죄조직의 구성원으로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고, 사기방조죄의 경우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결코 처벌이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돈을 쉽게 벌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타인의 인생을 파괴하면서까지 자신의 배를 채우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결국 그것은 타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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