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참아줄래요?

by 오박사

일부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 지역은 3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코로나 감소세를 기대했던 우리에게 지금의 상황은 충분히 지칠만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젠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 하나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모난 나뭇가지는 어디에나 있는 모양이다. 112상황실 근무 중 접수되는 신고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유원지 주변에 4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떠든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되었다. 마스크를 벗고 술에 취해 웃고 떠드는 그들의 모습이 상상되자 가슴 속이 뜨거워지며 화가 났다. ‘답답한 건 다 똑같은데, 우리는 참고 있는데, 왜 그들은 참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조용하기라도 하지. 꼭 그렇게 티를 내야하는 걸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부 소수로 인해 다수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현실이 되니 더욱 답답해져 온다. 운동도 하고 싶고, 목욕탕도 가고 싶고 마스크도 벗고 다니고 싶다. 그런 평범한 세상이 다시 찾아오면 그런 신고 얼마든지 너그러이 받아 줄 테니 제발 조금만 참아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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