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잘 변하질 않는다

by 오박사

세상은 빠르게 변해 가는데 사람은 잘 변하질 않는다. 그래서 꼰대라는 단어가 나오고 세대차이가 자연스레 생성된다. 사람들이 잘 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책 속의 내용과 그동안의 경험을 보태어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다.


첫 번째, 굳이 변할 필요를 못 느껴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변하려면 니들이 변해야지 왜 내가 변해야 해?’라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태어나서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니들이 나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보상심리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 윗세대에게 맞춰온다고 고생했으니 이젠 내가 그것을 받아야 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당한 것을 갚으려 하는 경우도 많다. 군대문화에서 특히 이런 성향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세 번째, 뇌의 습성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길로 가도록 세팅되어 있다고 한다. 늘 가던 길을 가고 늘 먹던 것을 먹는 이유도 그렇다. 생각하는 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선택의 폭을 좁히려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은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하지 마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네 번째, 불안함 때문이다. 우리는 변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기존에 가진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또 새로운 영역에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그렇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유지하는 것이 안심이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변화로 인해서 내 영향력이 약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바꿔보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솔직히 헛된 노력이다. 그래서 누군가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그럴 가치가 없다면 굳이 내 에너지를 쏟아가면서까지 바뀔 필요는 없다. 가치관을 바꾼다는 건 엄청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내 생각을 상대에게 주입하려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진다. 그냥 저 사람은 저렇구나. 이 세대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그냥 나랑, 또는 우리랑 조금 다를 뿐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단어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