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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Sep 16. 2024

사랑이란 말을 가져다 붙여도

나는 당신을 보면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차 있는 것만 같아.


아무렇지 않은 달에게 호칭을 붙여 달님. 달님. 이라고 하거나 바람이 부는 일도 아아-참 기분좋다고 하는.  


내 작은 행동 하나에도 뭐가 그리 고마운지  계속 감사하다는 표현을 연발하는 당신을 볼 때마다 나는 내 악의적인 마음 앞에 무릎 꿇게 돼.


내가 당신의 아들이라는 게 나는 축복 그 자체였구나. 사랑이란 말을 붙여도 한참이나 모자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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