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게서 배우는 사랑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사랑령> 중에서.

by 이용현

자연은 우리에게 사랑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보여준다.

인간처럼 복잡한 감정이나 조건 없이 존재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


바다거북은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 이것은 본능일까, 아니면 고향에 대한 사랑일까? 어쩌면 본능과 사랑 사이의 경계는 없는지도 모른다.


늑대들은 평생을 한 짝과 함께한다. 무리 안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아픈 구성원을 돌보며 어린 새끼들을 함께 양육한다. 야생의 사랑이다.


코끼리 어미는 22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고, 무리의 모든 암컷들이 자신의 새끼가 아니어도 함께 새끼를 돌본다. 공동체의 사랑이다.


대나무는 다른 대나무와 뿌리로 연결되어 영양분을 나눈다. 한 그루가 아프면 다른 대나무들이 도움을 준다. 식물조차 홀로 살아가지 않는다. 나눔의 사랑이다.


반딧불이는 어둠 속에서 빛을 내어 짝을 찾는다. 자신을 환하게 드러내고 상대방을 찾는 용기. 빛의 사랑이다.

돌고래는 아픈 동료를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준다. 때로는 며칠이고 교대로 밀어주며 지친 동료를 지킨다. 헌신의 사랑이다.


자연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행동으로 보여 줄 뿐이다. 인간의 복잡한 언어와 생각 없이도 자연은 매일 사랑을 실천한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행동하는지도 모른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월 신간을 출간했으며 교보,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카카오 선물하기도 가능)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사랑을 선물하는 주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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