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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ul 17. 2016

그대는 좋은 여행자였어요.

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우리를 여행자에 비유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손 흔들며 웃어주던 그 때도

추억이 새겨지던 그 곳도

맛있게 나눠먹던 음식도 좋았어요.


그대여서 좋았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나를 다녀간 사람을

나쁘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으니까요.


좋은 여행이었어요.

그대는 내게 좋은 여행자였어요.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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