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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ug 07. 2016

그 말이 너무 좋아서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

'내일은 꽃 사러 가야지'

그말이 너무 좋아서

꽃을 사버렸습니다.


나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과

지금 당장 꽃을 살 돈이 있다는 것

꽃을 줄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는 것

나는 그만 꽃을 사버렸습니다.


내일은 꽃 사러 가야지, 라고 말하는

행인의 말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꽃을 사버렸습니다.


내일도 꽃을 사야겠습니다.

내일도 기분이 좋아지겠습니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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