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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19. 2016

외로운 날 당신을 본다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오랫동안 쓸쓸한 시간을 보내니 알게 됐다.

지난날 무심코 내가 떠나보낸 그 사람이

지금의 나만큼 초라했을 것이라는 걸.


외로운 나를 통해

과거에 외로웠을 당신을 본다.


한 때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뒷그림자.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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