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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Sep 15. 2016

당신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살아있는 순간조차

행복의 이유가 되었던  건

사실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


앞과 뒤 옆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었기 때문.


비 내리는 날에도

내 얼굴이 흐리지 않았던 건

당신은 내 앞에서 한결같이 맑았기 때문.


당신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어디로든지 가고 싶었던

어깨축지에 늘 날개가 돋았던 나날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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