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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Sep 15. 2016

사랑은 가출하고 없다

미련

낮잠을 자고 일어난 오후.

눈을 떴을 때

어둑한 빛이 들어와 있었다.


창문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빛.

침대 위에 같이 눕고 싶었던 것일까.


우울했던 어제의 소식을 알고

달려와 주고 싶었던 것일까.


같이 누워있던 사람은 어디로 갔나.

나를 낮잠에서 흔들어 깨우던

사랑은 오랜 부재 중.


집을 나선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은 지금 가출하고 없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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