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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13. 2016

진심이 보고 싶은 밤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용서할 수 있는 일들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 기준은 진심에 달려 있을 것이다.


친해지거나 가까워지는

혹은 멀어지는 식의 거리도 마찬가지.


어떤 마음인지도 모르겠고

우리 사이 또한 애매하다고 느끼는 건

서로가 준 감정이 가짜였기 때문이었거나

한번도 진심을 말한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만나고 돌아와도

가슴에 자꾸 바람이 스미는 걸 보니

서로에 대한 관계를 의심하고 있나보다.


진심이 보고싶은 밤

허공 위로 손을 뻗어 진심을 더듬어 본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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