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현 Sep 07. 2017

상상할 수 없어 그녀가 떠나는 일

어머니를 여자로 바라본 한 남자의 기록서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엄마가 사라지는 걸 생각해본 적 없어.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진다면

눈 앞에서 없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울까.


밤이 품곤 했던 별을 영영 못본다는 느낌과 비슷할까.


집에 가면 꼭 있는 풀옵션들처럼

엄마도 그와 다르지 않았어.

당연한듯 으레껏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상상할 수 없어.

사라지기 전까지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고난 뒤의 후폭풍을.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은 자주 뒤를 향해 돌아보는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