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현 Sep 13. 2017

당신과의 시간이 축제가 된다면

축제 속에서 떠오른 따뜻한 생각들

베네치아.

그날 낮에는 그 유명한 가면 페스티벌이 있었고

저녁에는 마을 어귀에서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춤을 췄고 불꽃과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일정에 없는 마주침이었다.


아, 나와는 무관하게 일상에서는

이런 축제들이 일어난다. 숨겨진 축제들이.

꼭꼭 숨겨진 이벤트.


시간을 살라는 말은 이런 숨겨진 이벤트를 찾아 살라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삶이 풀어낼 숙제 아닌 즐겨야할 축제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연히 새로운 장면을 만나

살아보지 않은 새로운 시간을 산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과 시간을 사는 일이라서 용기낸 만남의 시작은 늘 설렘으로 가득차는 건 아닐까.


앞으로 당신과도 사는 시간에 일정에 없는 이벤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숨겨진 좋은 장면들과 자주 마주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당신과 나의 시간이 겹쳐

당신과 그러하면 더할나위 없이 일생이 빛나겠다.

불꽃처럼 환하겠다.


글 사진 이용현

매거진의 이전글 복합적인 외로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