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부근의 어느 멋진날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 생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마음을 쓰고 있는 대상에 대한 관심은 오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자주 외롭고
외롭다는 생각을 하면 그저 외롭지 않을 때도 있다.
내게 좋은 처방은 떠오른 생각을 오랫동안 계속하여
생각이 물러터질 때까지 깊은 생각을 하는 것.
고요할 땐 고요하게
들떠있을 땐 들뜨게
유난을 떨어도 괜찮다.
글 사진 이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