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위로가 되었다

서른부근의 어느멋진 날들

by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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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일이 없는데도 욕실을 자주 드나든다.

언젠가부터 일 분에서 혹은 그 이상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자주 보는 습관이 생겼다.


눈가 밑에 생긴 주름, 피부에 난 잡티,

점점 늘어지고 있는 피부의 탄력.

부스스해진 머리카락.

몇시간만에 자라난 수염.

그런 모습들을 자주 관찰하는 게

이상하게 위로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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