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 그리고 돌아옴에 관한
어떤 말을 하지 않고서 침대에 돌아 누운 밤이면
선명해지는 기억이 있다.
누구보다 소중하게 사랑받았던 기억
울던 나를 달래주던 기억
따뜻한 밥을 얻어 먹었던 기억
차가운 손을 잡아주던 기억
내 이름을 반복해서 불러주던 기억.
나를 보며 웃어주던 기억.
이렇게나 많은 시간들이 쌓여 기억이 되어
참으로 따뜻한 시간들을 살아왔구나.
그러니 쓸쓸해지는 날이면 조금 덜 울게 된다.
조금 덜 무너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