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좋았던 순간들
없어지고 말 음식지만
지나가고 말 풍경이지만
과거가 될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사진을 찍는 건
눈 앞에 있는 좋은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매해 끝이 나는 12월이 올 때까지
앞서 져버린 모든 계절은 아쉬웠지만
계절 틈틈마다 저장된 사진들을 바라보며 나는 위로받았다.
예쁘고 좋았던 순간 속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내가 좋았던 상황 속에 있었기에 더 좋았다.
우리는 서로가 나눠가진 시간을 저장했고
멋지고 이쁜 순간을 나눴다.
사진, 그 한장 때문에
당신과 나눴던 기쁨이 더 오래간다.
다시 보는 한 장마다 당신과 나의 기쁨이 있다.
또 다음에도 같이 사진을 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