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살아낸다는 몸부림

by 이용현


스물일곱, 해가 차마 뜨지 않은 이른 새벽 돈을 벌러 가는 길이 너무 싨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가능하면 이 선택을 피했으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했다.


집 문을 나서면 어떤이는 지친 몸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나보다 먼저 노동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나는 적지않는 충격을 받았다.


내가 그토록 하기 싫은 일을 누군가는 나보다 먼저 하고 있다는 사실. 그들도 묵묵히 견디고 버티고 부딪치며 이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은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누구나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였다.


살아가기 위해서 땀을 흘려야하는 노동의 가치는 생존이었으며 숭고하고 값진 것이었다.

어떤 시인의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그래서 아름답다.


살아있어서 살아내야만 하는 몸부림.

그 노동은 어디에 있어도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언제나 박수받아야 마땅하다.

자기 자신을 이끌고 자신과 싸우는 하루 속에서

지금 숨을 쉬는 일조차도 어마어마하고 대견한 일인 것이라고.


밤이 추워지고 별이 뜨면

당신은 잔뜩 웅크리고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다.

낯선이의 코트 속에서 아을 맞이하겠지.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당신은 스스로 묻겠지.

누가 나를 돌봐주었지?

말하기 어렵지만 말하기 싫지만

그건 아마 나일 거야.


its probably me 가사중에서

its probabl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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