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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an 29. 2020

지금은 만나지지 않지만

우리는 우연히들 만나
서로의 시절을 행복히 보내고
어떤 예고도 없이 헤어지기도 했다.

그것이 조금 슬프기도 했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거라고 하면서 위안삼았다.

혼자가 된 시절에 혼술을 하면서
이따금 우리의 날들이 떠오르면
뜨거운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

모든 게 참 좋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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