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날의 우리들

by 이용현

오랜 밤과 낮에 취해 사람들과 사랑하며 사는 꿈을 꾸었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고 나도 여럿 사람들을 따랐다.


혼자 있는 모습보다 함께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거라며 어깨를 걸치고 사진들을 찍을 때 그 미소 위에 반짝이는 햇살이 유독 날카롭게 빛났다.


행복한 시절 속에 행복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는 사람들이어도 우리는 서로를 친애하였으리라.
한 번은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 어떤 내색도 없이 즐거웠던 지난 여름날의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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