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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Dec 10. 2020

사랑한다 말해도 괜찮다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지 않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이를 테면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이나 상대의 손을 낚아 채 포근히 잡아주는 일, 그리고 상대에게 몸을 기울여 귀를 열고 차근차근 그의 말을 담아주는 일. 상대를 위한 작은 배려의 행동들이 사랑일 될 수는 있겠지만 사랑을 표현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행동을 보여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몇 마디 되지 않는 문장을 진심을 담아 자주 말해주는 것.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거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사랑의 표현은 입 밖으로 꺼낼 때 상대의 가슴에 천천히 내려앉는다. 사랑한다는  표현은 자주 할수록 둘의 관계는 견고해진다.


관심을 받고 자란 식물이 오래 자라듯, 사랑을 말하고 듣고 자란 사람도 오랫동안 사랑을 이어나간다.  
그러니 자주 사랑한다 말해도 괜찮다. 아낌없이 모두 꺼내서 전해도 괜찮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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