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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pr 15. 2021

엄마, 아프지마

당신의 이마를 짚었더니 이마가 겨울처럼 찼다. 내 손은 겨우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이었지만, 얼지 않았고 따듯했으니 당신을 의사처럼 진단했다.


허나 나는 당신이 아프다는 말에 어쩔 줄 몰라 마음에서 열이났다.


그리고 한 말이 "엄마, 아프지마."

아주 꼬꼬마 시절에 엄마를 생각한 문장이었다.


그 말은 20년이 넘게 자란 지금도 유효하다.
엄마, 아프지마.
오래오래 건강하게 곁에 있어줘, 하는 바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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