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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un 13. 2021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준다고

나무에게 물을 주듯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내 앞에 다녀간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제는 저 먼 어제 과거의 일이 되어

나를 사랑했던 사람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살고


나는 내게 사랑을 주었던 사람에게

모질었던 과거를 후회하며 살기도 한다.


오랜 연인은 아니어도 짧은 연인이었던 사람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면 

그 일은 고마움이다.


이별 뒤로 우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걱정도 하긴 했지만

부디 나보다 당신들이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빌고 빌어 미안한 마음을 씻고자 었다.


이 짧은 문서가 감히 용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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