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준다고
나무에게 물을 주듯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내 앞에 다녀간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제는 저 먼 어제 과거의 일이 되어
나를 사랑했던 사람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살고
나는 내게 사랑을 주었던 사람에게
모질었던 과거를 후회하며 살기도 한다.
오랜 연인은 아니어도 짧은 연인이었던 사람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면
그 일은 고마움이다.
이별 뒤로 우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걱정도 하긴 했지만
부디 나보다 당신들이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빌고 빌어 미안한 마음을 씻고자 했었다.
이 짧은 문서가 감히 용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