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가자

by 이용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풍경이 있다.

곧이 서서 바람을 역행하며 가자고 떼를 쓰기도 했던 지난날.


풍경은 지금 말없이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나가는 모든 것은 겸허히 아름다운 것이다.

바람이 부는 대로 가자.

이제 어디로든지 갈 수 있겠지.

잔잔하고 느긋한 풍경이 말을 걸어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마,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