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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17. 2021

바람이 부는 대로 가자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풍경이 있다.

곧이 서서 바람을 역행하며 가자고 떼를 쓰기도 했던 지난날.


풍경은 지금 말없이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나가는 모든 것은 겸허히 아름다운 것이다.

바람이 부는 대로 가자.

이제 어디로든지 갈 수 있겠지.

잔잔하고 느긋한 풍경이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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