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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ug 29. 2022

존경하고 친애하는 부모님께

떨어져 사는 동안 이제 친구보다도 얼굴을 자주 못보는 당신. 

나를 키우고 길러낸 그 마음에 어떻게든 보답을 해주고 싶은 까닭으로 

이따금 나의 자리와, 위치와, 내 생활을 되돌아봅니다.


나의 삶은 아직 서른이 넘도록 아직 이렇다할 큰 부도 축적하지 못했고

당신들의 노동과 고생을 덜어 줄 해방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애쓰고 있으므로

언젠가 머지 않아 나의 애씀과 간절이 힘을 내서 

당신들에게 가 닿으리라 믿습니다.


가을은 이내 수확의 계절이고 

풍요로운 나날들이지만 

부단하게 자만하지 않고 

당신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만큼 

더 많은 땀을 흘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들을 언제나 친애하고 애정하며 존경합니다.

세상에 없을 나를 이 세상으로 불러낸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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