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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04. 2022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대로 좋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라는 말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라는 말이 더욱 좋아요.


유일하게 혼자인 감정인 상태로 상대를 그릴 수 단계. 그 시기에는 상대와 다툼도 없고 상대를 미워할 일도 없고 단지 그저 좋아할 일만 있어서. 동경하는 마음으로 그리는 감정은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러므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 말을 더 좋아해요.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쩌다 인연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마음을 투명하게 하는 순간은 상대를 좋아하는 순간이다.


권태롭지 않으며, 상대를 내 뜻대로 강요하지도 않는다. 좋아하는 나의 마음. 껍데기도 알맹이도 모두 그저 좋아하는 자체로 좋다. 좋은 것은 그냥 두고 보아도 좋은 것처럼.


사물이든, 사람이든 좋은 것은 계속 좋아하는 마음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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