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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용현
Oct 12. 2022
오늘은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은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깬 뒤 다시 그 좋은 꿈을 또 꾸고 싶어서,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 다시 베갯속으로 이불속으로 얼굴을 묻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찰나에 저는 다시 같은 꿈을 꾸었고 꿈은 이어졌습니다.
허나 알람 소리에 꿈은 모두 바스러지고 좋은 감정과 기운만이 남아 맴돌았습니다.
이 좋았던 꿈은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꿈.
만족해하는 꿈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은 동쪽에서 뜬 햇살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상대를 기쁘게 비추는 마음이었으니 내내 밝고 환했습니다.
꿈을
깨고
나서 조금
아팠던 것은 내가 더 오랜 햇살이 될 수 없는 것. 이내
흩어지고
사라지는 바람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삶은 나로 하여금 내 행복뿐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진정 기쁘게 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는지.
꿈에서 깨어났어도 여전히 동쪽에서 떠 있는 햇살이 되겠습니다.
나의 마음은 늘 지는 서쪽이 아니라 당신을 비추는 동쪽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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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용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저자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출간. 에세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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