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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Nov 04. 2022

이 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버겁고 힘든 날들의 연속입니다. 나를 챙기는 일도 가족을 챙기는 일도. 그리고 사회에서 벌어지는 억울하고 뜻모를 일들도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를 하루에도 수없이 되내면서도.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고 현재는 멈춰 있을 수 없이 앞으로만 흘러갈 뿐입니다. 이렇게 밀려. 밀려 가다보면 어디에는 가 닿을 텐데. 그 곳은 양지일까요. 음지일까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좋은 일이 반복될 때 그 일을 헤쳐나가기란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켜낸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알기에 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나 역시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매일같이 좋지 않은 꿈을 꾸면서도 흉몽이 아닌 길몽이라 여기고, 길을 내면서 가는 사람들.

울음이 많으면서도 울음을 참고 씩씩하게 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은 이미 우리가 아닐는지요.


힘들고, 또 버겁고 달아나고 싶으면서도 어김없이 눈떠지는 아침을 버티고 또 버티면서. 도망가지 말고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내가 나로서 행복하길 바라고. 내가 스스로 행복해서 누군가의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사는 거 잖아요. 내가 태어나서 무용한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은 분명 유용한 곳에 쓸모 있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그러니 힘을, 힘을 내어야 합니다.


겨울엔 햇살이 별로 없을 텐데. 이따금 좋았던 기억들을 햇살이라 여기며 따듯하게 품고 다녀요. 

건강하라는 말입니다. 어디론가 흘러가는 이 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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