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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Dec 07. 2022

축구는 끝났지만 인생은 계속되니까

꺾이지 않는 마음

대한축구협회 sns캡처.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의미를 찾아 나서며 어느 한순간 삶의 이치를 깨달았을 때, 무릎을 치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모든 순간이 생의 벽이었구나. "


그것이야 말로 '꺾이지 않는 마음'일 테고.


최선이 최고가 될 수 있는 태도.

최고를 향해 가지만 마냥 최고가 아니어도 그만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것.


모두가 이번 축구를 통해 각인된 감동이었지요.


브라질이든 포르투칼이든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하면 된 거지 지든 말든 알빠임?이라는 z세대들의 당찬 인식과 '죄송 금지'라는 유행어가 돌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한 뒤 성숙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면 족하다는 대중의 시선들은 이번 축구 대표팀이 가져다준 값진 선물일 것입니다.


그동안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 온당한 박수를 보내는 일에는 너무나 인색했던 것인 아닌지.

늘 자신의 호흡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이야 말로 가장 아름답고, 최선을 다한 일마다 박수를 보내는 태도는 어쩌면 정답이 없는 인생에서 정답에 가깝게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기준과, 사회의 기대에 맞춰사는 것이 아닌,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견한 삶을 살아가기를.


축구는 끝났지만 인생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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