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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Dec 10. 2022

사람을 별처럼 바라본 적이 언제였나

글쓰기 모임에서 별을 가지고 이야기하다 나온 문장이었다.

사람을 보긴 보는데 그냥 바라보고 간다.


저마다의 사람에게도 오랫동안 지켜보면 장점이 있을 텐데. 별처럼 빛나는 장점이 보일 텐데....


그렇다. 사람을 오랫동안 자세히 바라보면 별이 보일 때가 있다. 그 사람에게서 유일하게 빛나는 장점 하나씩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보아도 그런 별들을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별은 고개를 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서 별이 보이듯 타인의 별을 찾아내고자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면 별은 보이지 않는다. 부단히 좋은 면을 관찰하려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만이 사람에게서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눈이 열린 사람. 그런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도 숨어 있는 별들을 찾아낸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좋은 면을 귀신 같이 찾아낸다.


이를테면 혜안이라고 하는 것. 내가 늘 갖고 싶은 지혜다.

 

사람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별을 찾아내고자 한다면 그 안엔 별 있고 달도 있고  줄줄 이어오는  다른 행성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자 하는 만큼만 보게 된다.

나는 가능한 눈을 열고, 당신을 가만히 본다. 당신에게 있을 우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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