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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pr 19. 2023

대단한 자랑

당신의 표정과 언행은 깊은 바다처럼 모든 걸 품어주는 세상과 같으므로 차가운 바람과 부딪칠 때면 나는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음성을 듣는다.

당신은 여전히 책을 사랑하고. 기도하며 자신과 자식 외에 주변 사람을 걱정하며 긍정과 위로를 심어주는 사람.

나는 나이도 먹을 만치 먹은 뒤 덜그럭거리는 멘탈을 잡을 만도 한데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럼에도 당신은 내게.

흔들리고 나면 중심을 잘 잡는단다. 연연하지 말거라.

늘 이렇게 위안이나 받고 사는 것이니. 기대는 척힌지 않아도 내심 나는 당신의 넓은 아량과 지혜 속에 기대며 있다.

이런 당신을 나는 만나게 된 것이니. 이 어쩌면 대단한 자랑이 아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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