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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Nov 12. 2022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날

어머니,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동물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입으로 사랑을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애를 쓰지 않고도 아주 쉽게 자신의 감정을 담아 사랑,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까이 있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난 뒤에 가장 후회하는 일 중에 하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 해주지 못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왜 그때는 몰랐을지. 우리는 왜 그렇게 미련한 건지.


그렇기에 사랑이란 단어를 아끼지 않고 매 순간 남발하는 것. 나는 그런 일을 애정합니다.

매번 당신에게 사랑이라고 말하여도 그 말은 아깝지 않고 낭비되지 않습니다. 과소비되어도 나는 좋습니다. 


내 곁에 함께 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어머니. 우리에게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날이 있다면 그날은 오늘입니다. 


매일 사랑을 아끼지 않습니다. 

당신도 당신의 삶을 사랑하고, 나도 나의 삶을 사랑하기에.


모든 일이 사랑이고, 나를 이 세상 밖으로 꺼내 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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