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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고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by
이용현
May 24. 2023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흔들렸고요.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아프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은 아팠습니다.
다만 나이를 먹으며 달라지는 건 흔들리고 넘어지는 숱한 과정 속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바로 일어날 수 있는 탄성을 얻게 되기도 한다는 것. 그것이 나이를 먹고 얻는 선물 아니겠습니까.
한때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꺾이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맞서 싸우려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한 발 물러나 바람이 불어오면 불어오는 대로 같이 넘어져 충격을 줄이고 바람이 지나가면 탄성으로 일어나서 내 갈 길을 갑니다.
나는 세상과 싸우려 태어나지 않았고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해 태어났을 뿐입니다.
나이 좀 먹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내 봅니다. 내 인생은 내가 다룰 수밖에 없으므로.
나이를 더 먹고 저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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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사랑령> 출간작가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2025「사랑령」출간. 이토록 소중한 삶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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