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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Jan 20. 2016

세상을 거꾸로 보는 농담

새놀이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

새놀이초등학교 6학년 교실-


박근해 선생님이 오후 수업시간에 말했습니다.


“좋아요, 어린이 여러분!

내 질문에 정답을 말하는 어린이는 바로 집에 보내 주겠어요. “

그러자 재빨리 꼬마 우승민이 책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누가 그랬지?”

선생님이 화가 나서 소리 질렀다.

“저요!”

우승민이 말했다.

“내일 봐요!”


그러자 다른 어린이가 서로 물었다.

“쟤, 어디 가는데 저렇게 바빠?”

“성남에서 공짜로 교복 나눠준대서 거기 가나 봐!”


그 소리를 듣자 우당탕, 우당탕!

갑자기 교실이 야단법석  시끄러워지더니 어린이들이 우르르 우승민을 쫓아갔다.


소란이 끝난 후, 얼마 남지 않은 학생을 보며 박근해 선생님이 말했다.


“...이제 진실한 학생들만 남았군요.”




추신:


   오늘의  편지는 

  오쇼 라즈니쉬의 <세상을 거꾸로 보는 농담>을 참고하여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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