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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Nov 27. 2016

결혼해야 알게 되는 남자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 뒤늦은 깨달음

여자가 인생을 결정하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은 남자의 매력 때문입니다.


여자가 사랑이외에 느끼는 남자의 매력은 남자의 외모, 능력, 좋은 여건 이 세 가지입니다.


남자의 준수한 외모, 훤칠한 키, 심쿵하는 목소리, 여자를 배려하는 센스 같은 외형적(섹시함) 매력과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확실한 가치관 같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능력이라는 내면적 매력, 그리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집안 여건과 선호하는 직업, 부유함 같은 환경적 매력입니다.


결혼을 생각하다 보면 이런 외형적인 모습에 이끌려 오히려 남자 개인이 지닌 특성을 소홀히 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남자의 매력은 연애할 때와 달라지게 됩니다. 연애라는 추상에서 벗어나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눈으로 내 남자를 보기 때문입니다. 연애할 때는 속터지는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혼하면 다르게 보이는 남자의 단점에 대해 볼까요?



1. 멋 부릴 줄 모르는 남자


일단 옷이나 화장품, 얼굴 성형 등에 관심을 안 써서 지출이 안 든다. 다른 거 신경 안쓰고 자기 외모나 가꾸면 연애할 때는 좋아 보이지만, 어디 가서 총각행세를 할까 봐  아내에게 불안감만 준다. 하지만  남자를 멋있게 하는 건 아내의 능력이다. 아내가 마음을 쓸 때 남자는 일에만 몰두한다. 내 남자는 내가 가꾼다. 이것이 아내의 자존심이다.


2. 연애할 때 돈을 잘 안 쓰는 남자


모아놓은 돈이 제법 된다. 쓸데없는 과시를 하지 않는 실속형이라 결혼 후 자립도 빨라지고 아내에게 사랑받는다. 하지만 결혼한 뒤, 지출내역 조사, 가계부 검사 등 다소의 피곤함은 있지만 처자를 궁핍하게 만들지 않는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실속파다.


3. 내성적이라 친구가 별로 없는 남자


인간관계 인맥관리 같은 피곤한 일에 매달리지 않는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은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가정에 올인한다. 작고 길게 사는 스타일이라 결혼 후 오히려 잔재미를 준다.  


4. 취미가 별로 없고, 술 담배를 안 하는 남자


이런 스타일은 대체로 자기가 즐기는 분야가 있다. 게임이나 특정 소품 수집 등 매니아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 말고는 아내 속 썩일 일을 잘 만들지 않는다.


5. 결단을 잘 못 내리고 우유부단한 남자


결혼 전 언뜻 보면 한심한 남자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남자일수록 아내가 편하다. 아내가 하라는 일만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자의 소심함으로 중요 결정은 대개 아내에게 일임한다. 그래서 결혼 후 이런 남자를 택한 여자가 오히려 여자들의 부러움을 산다.

문제는 아내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해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보고하고 허락을 받는 약간의 피곤함이 있다.


6. 어떤 일이든 약간 무심한 남자


결혼 전에는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 결혼을 성사시키는데도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집안일에 대해 잔소리가 없다. 더구나 아내일에 참견하지 않아 자유스럽다. 문제라면 아내의 어려움이나 감정관리에도 데면데면하게 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남자는 아내가 강력하게 요구하면 그 일을 하기에 아내의 목소리가 커지는 문제는 있다.


7. 주변 사람에 대해 다소 소홀한 남자


결혼 후에는 시댁에도 그렇게 대하기 때문에 시댁문제로 속 썩지는 않는다. 다만 아내가 요구해야만 할 일을 해야 하니 여자가 좀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 문제도 없고 보증 같은 쓸데없는 일은 안 일으킨다.


8. 성실해서 재미가 없는 남자


결혼하면 이런 남자는 공장일이나  자기 일에(공부, 취미 등)에 몰두하기에 속 썩이지는 않는다. 단지 아내에 대해  다정다감함이 적지만 살면서 아내만을 바라보고 사니 여자로서는 편하다. 하지만 이런 남자를 자꾸 득달하면 아내의 성격과 정반대의 편한  여자를 만나 뒤늦게  바람을 피우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잔 재미는 포기하고, 남자를 응원하면서  살다 보면 어느 날 직장에서 성공해 있다. 뒤늦게 보람을 느끼게 된다.


9. 유행에 무관심한 남자


결혼 전에는 한심하게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장점이 많다. 외모에 신경 안 쓰고 자기가 할 일만 우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가 가정일이나 자녀교육에는 오히려 적극적이다. 쓸데없는 돈을 안쓸 뿐이지 아내는  살면서 이런 면도 있나 종종 감동하게 될 것이다.


10. 못생긴 남자


결혼 전에는 잠시 창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남자일수록 많은 능력을 가졌지만 오해로 여자들의 접근이 적어 갈수록 많은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아내가 잘하면 여왕처럼 모시고 산다. 주변 여자 때문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 못생긴 외모가 결혼후에도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 성형을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류 중에 간혹 바람을 아주 능숙하게 피는 남자도 있다. 제비 같지 않은 제비, 돌쇠를 가장한 카사노바인지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남자는 자기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대체로 아내에게 잘한다. 어차피 30대가 되면 남자의 외모는 비슷비슷하다. 그래도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멋진 남자가 있다. 외면이 아니라 내면의 성숙이 흐르는 남자다. 결혼한 후 멋진  남자를 만드는 건 결국 아내다.






연애할 때는 남자의 이런 모습이 거의 안보입니다.

잘생기고, 학력도 좋고, 집안도 좋고, 능력 있고 성격도 좋고 자기만 사랑해 줄 백마 탄 남자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모두 선호하는 이런 남자는 당신의 왕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결혼은 남에게 ' 좋은데 시집갔다'라고 자랑하는 일이 아닙니다. 나에게 어울리고, 나와 함께 인생의 파도를 헤치며 갈 동반자를 찾는 일입니다.

남들에게 좋게 보이는 결혼, 보여지는 결혼은 그만큼 결혼후 속앓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나를 행복하게 하고 그와 더불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이해심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게 지혜롭게 사는 일인지,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나야 행복할 수 있을지는 여자 자신만이 알고 결정해야 할 일이지요.



이 깊어가는 가을,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


  



추신>

대문과 본문의 사진은 인기 여배우 김사랑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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