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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Feb 14. 2017

내 여자,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매력의 성격

남녀는 어떤 성격의 상대에게 끌리는가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여자.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남자-


남자들은 어떤 성격의 여자에게 매력을 느낄까.

또 여자들은 어떤 성격의 남자에게 끌릴까.     


한 철학자가 사랑은 “결핍된 것을 충족시키려는 욕구”라고 했지만, 사회심리학에서는 ‘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가’ 이것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생각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 입장을 ‘유사설 類似說’, 자기와는 다른 생각이나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 입장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하여 ‘상보설 相補說’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성격을 간단하게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구분할 때, 유사설이 맞는다면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을,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상보설이 맞는다면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을,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일본 심리학자 나카자토의 연구결과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 모두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했다.       

그래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성격에 대해 다른 설명이 필요했고,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사회적 바람직함’설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사회심리학자 마츠이는 남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여 ‘매력을 느끼는 이성의 성격’에 대해 정리를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하면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여자’.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남자’의 매력을 느끼는 성격이다.          


먼저 여자가 느끼는 매력적인 남자의 성격이다.     


1. 배려심이 있는 남자  (62%)

2. 친절하고 부드러운 남자  (60%)

3. 성실한 남자 (59%)

4. 활기찬 남자 (58%)

5. 명랑한 남자 (52%)

6. 깨끗한 남자 (50%)

7. 건강한 남자 (48%)

8. 지적인 남자 (47%)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성의 성격은 ‘배려심이 있는 성격’이다. 배려심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여성이 62%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성격은 마음이 넓고 배려할 줄 아는 남자인 것이다.      


그 뒤를 친절하고 부드럽다, 성실하다, 활기차다 등의 성격이 뒤따르고 있다.  여자는 친절하고 부드러우면서 자신을 배려할 줄 아는 남자를 가장 좋은 연인 상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성격은 어떤 것일까?


남자가 매력을 느끼는 여성의 성격이다.      


1. 명랑한 여자 (64%)

2. 깨끗한 여자 (60%)

3. 솔직한 여자 (54%)

4.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 (54%)

5. 배려심이 있는 여자 (53%)

6. 건강한 여자 (50%)

7. 활기찬 여자 (46%)

8. 지적인 여자 (38%)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성격은 여자들이 선호하는 것과는 달랐다.     

남자들이 가장 매력을 느끼는 여자의 성격은 명랑한 성격으로 64%가 선호하고 있었다. 그 뒤로 깨끗한(청결) 여자, 솔직한 여자,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의 순이었다.      


이것은 일본 사회도 여성에게 연애를 걸기 어려운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때 언론에서도 남성미를 잃어버려 ‘사냥꾼’이 아닌 풀만 뜯어먹는 ‘초식남’이 늘어났다고 개탄한 적도 있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매력적인 성격의 여자’는 함께 있을 때 즐겁고  명랑한 여성이었다. 그리고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여자, 그래서 남자에게 용기를 내게 하는 여자였다.     

 

이것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직원을 채용하는데 중시하는 성격과 일치한다. 기업은 밝고 명랑함, 의욕과 적극성, 협조성이라는 3가지 성격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애에 적합한 성격, 이성에게 매력을 주는 성격은 취직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에서도 호감을 주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상대가 매력을 느끼는 성격을 보면 남자는 배려, 여성은 명랑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녀 모두 지적인 성격은 선호하는 성격 가운데 가장 뒷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학력은 잠시 시선을 끌어도 ‘내 남자’, ‘내 여자’로 매력을 느끼는 결정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많은 남자나 많은 여자와 내가 살 거는 아니라는 사실. 내 남자나 내 여자는 단 한 사람이다.     


내 남자, 내 여자에 대해 나는 무엇을 중시하느냐가 어떤 조사결과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성에게 어떤 매력이 있나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추신: 


대문과 본문의 사진은 요즘 인기가 높은  김고은 씨, 이 글은 이철우 작가의 글을 참조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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