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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훈 Aug 08. 2018

연애심리 3- 남자는 왜, 여자는 왜?

남자는 내 여자를 감춘다. 여자는 내 남자를 알리고 싶어 한다.

     

  

왜, 남자는 자기의 여자를 감추고 싶어할까?  


그 이유는 다른 남자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남자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모든 여자의 애인이고 싶다. 그 심리가 여자 친구를 남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한다.     


여자는 다르다.  

여자는 자신의 남자 친구를 주변에 알리고 싶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받고 싶고, 또  공감받고 싶어 한다.     


‘나는 지금 열애 중!’


이런 여자와 사귀고 있다고  SNS에 올리는 걸 좋아하는 남자는 사실 일반적인 남자가 아니다.

주변에 인정받고 공감받고 싶은 여성성이 강한 남자인 것이다.     


남자가 내 여자를 알리고 싶어 하는 특별한 경우는

미모나 이름이 대단한  이효리, 김연아 같은 여왕 같은 여자와 사귈 때다. 마치 트로피처럼 자랑하고 싶고 능력인듯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남녀의 차이는 주변에 대한 평가다.  


남자는 타인에게 평가받기를 싫어한다.  

여자는 오히려 타인에게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소설가를 만났을 때 남자는 자기 이야기는 쓰지 말라고 한다.

여자는 자기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다. 이 차이가 남녀의 본질이다.


여자는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한다. 남자는 남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귀찮아 한다.     


남자는 타인의 쓸데없는 평가가 귀찮지만, 여자는 오히려 타인의 관심이 즐겁다.    


그건 오랫동안 남자는 독립적인 삶, 여자는 보완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에 대한 섣부른 평가는 적대감을 부른다. 자칫하면  그 평가가 평판으로 굳어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너에 대해 000이 소극적인 성격이래.”

“뭐야, 지 까짓 게 나를 어떻게 안다고?”  

“건방진 놈. 까불구 있어.”     


여자는  남이 알아서 자신을 헤아려 주기를 원한다.

여자는 오히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분석과 평가를 기대한다.     


‘넌 결혼하면 정말 가정적일 것 같아.’


여자는 남의 말에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것처럼 기뻐한다.     


여자는 남자 친구가 넌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면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관심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여자에게 말할 때, 주의 사항은 있다.

여자의 문제점만 말하면 안 된다.  


‘뭐야, 날 도대체 어떻게 본거야?’ 하며 역효과가 날  있기 때문이다. 


“자기는 몸은 가냘픈데, 놀랍게 성격은 대범한 곳도 있네.”


‘자기는 약하면서도 강해!’  


이런 모호한 표현이 좋다.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한마디는 정말 중요하다.

좋은 관계가 순식간에 파탄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넌 고집이 정말 너무 세!
 한마디로 개 고집이거든.’     


여자의 이런 말은 남자와 헤어지고 싶을 때 하면 된다.    


여자여! 남자의 성격을 지적하고 싶으면, 꼭 칭찬을 섞어라.


“넌 고집이 센 편이지만 그만큼 주관이 강한 것이지. 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으면 더 좋겠어.”    


그렇다고 고집 센 거를,

‘넌 정말 화끈해. 그래서 내가 반한 거야’

이렇게 찬양하면, 남자는 기고만장해 더 좌충우돌 날뛰게 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분석과 비난을 섞어 던지면, 그건 폭탄이 된다.     


“네가 그렇게 고집불통이니까 네 주위에는 사람이 없잖아.”


“그렇게 소심해서 어떻게 사회생활할 수가 있겠어.”


“네가 그렇게 잘났다고 말하니, 사람들이 모두 네게서 떠나가는 거야.”     


이렇게 말하는 여자가 있다면, 솔직한 것이 아니라 무모한 것이다.


아무리 남자를 위한 조언이라 해도 이런 식의 표현을 하면 화만 낼뿐 귀담아듣지 않는다.

남자 친구를 당장 버럭이로 만들어, 데이트를 하다 혼자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현명한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넌 정말 좋은 남자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대답을 잘 안 하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네 장점을 가리고 있어.”     


정말 중요한 사실.

‘여자는 관심이 필요하고, 남자는 격려가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남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여자는 사랑의 상실을 느낀다. 여자의 격려가 사라진 남자는 사랑의 상실을 느낀다.     


바람피우는 사람들은 대개 관심이나 격려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관심과 격려만이 사랑의 울타리를 더 강하게 한다.             





대문사진은 인기 여배우 최지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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