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디르함이 남았다...기차표 예매때문에 4디르함이 모자라 100디르함(이하는 ATM기에서 뽑히지 않는다)을 더 뽑는 바람에 남은돈을 다쓰고 유로 쓰는 나라로 가기위해 평생 처음 스벅에서 모카프라푸치노를 마셨다. 그맛은 평생 한번의 경험으로 족할듯 하다. 남은 돈을 쓰기위해 할수없이 마셨지 우리 스타일의 커피는 아니다.
카사블랑카 공항은 기차역에서 내리자 마자 들어서는 곳에서부터 가방검사와 몸수색을 한다. 줄이 줄어들지 않아 전전긍긍...한참을 그렇게 서있다.
더 늦게 갔으면 큰일날뻔했다. 누군가 카사블랑카 공항엘 가야한다면 절대 늦지말길...아니 무조건 일찍 갈것..
우여곡절끝에 마드리드공항에서 환승해서 포르투공항에 내리니 세관원이 우리를 잡는다. 어디서 오는길이냐? 카사블랑카라 했더니
다짜고짜 가방을 열라하더니 무얼 싸들고 온게 없는지 확인한다. 선자가 전부 옷 옷 옷 이라 하니 내짐도 전부 옷이냐고 묻는다. 그렇다하니 가방문을 열자마자 튀어나온 속옷보따리에 지도 놀래고 나도 놀래고...아마도 가공되지 않은 식품에 대한 검사였지 싶다. 비행기를 그리 타고 다녀도 이런일은 처음...역시나... 나는 아프리카에서 온 여자다.
그렇게 모로코에서 했던 고생을 뒤로 하고 포르투갈에 내리니 유럽의 깨끗한 기운에 살것같다.
포르보는 어느블로그에서 볼거 없다고 가지말라고 한 곳이었는데, 그래서 꼴랑 2박3일 밖에 잡지 않았는데 짧게 잡은 일정이 후회스러울정도로 너무나 예쁜 도시다. 내환상을 완전히 깨버린 모로코에 있다가 넘어와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도시가 내게 주는 안락함에 그만 반해버려 며칠 더 여유가 있다면 여기서 더 머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