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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계탕 Aug 21. 2024

밤잠 없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하루 10번 극복되어야 할 존재다.

오늘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를 갈무리하기에 딱 좋은

니체의 문장을 보내드립니다.

(반드시 끝까지 읽어주세요!)




잠 못 이루며 밤에 깨어 있는 모든 자들을 멀리하라.


도둑조차 잠 앞에서는 조심한다.

그 때문에 밤이면 언제나 살금살금

발걸음 소리를 낮추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나 뻔뻔한 야경꾼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뿔피리를 불며 돌아다닌다.


잠을 잔다는 것.

그것은 결코 하찮은 기술이 아니다.

다음 날 종일 깨어 있으려면 꼭 잠을 자야 한다.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적당히 피곤해지며

또 영혼에게는 그것이 양귀비다.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자신과 다시 화해해야 한다.

자기 극복은 혹독한 것이고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자들은 단잠을 이루지 못한다.


낮 동안.

열 가지 진리를 그대는 찾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대는 밤애도 진리를 찾게 되고,

그로 인해 그대의 영혼은 굶주림에 시달린다.


그리고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웃고 쾌활하게 지내야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밤 동안 슬픔의 아버지인 위장이

그대를 괴롭힌다.


단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모든 덕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자는 드물다.


하나 더.

우리는 하나를 더 알아야 한다.

이러한 덕들도 올바른 시간에 잠재워야 한다는 사실.

그 사실을.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낮 동안

이런 저런 일들로

지치고, 어려울 때면

위 문장으로 버텨내곤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여기에 딱. 발 딛고 서서

극복하기를.

나와 화해하기를.

진리를 찾기를.

웃고, 쾌활하기를.


그렇게 단잠에 빠지기를.


[추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가 유독 난해하고 어렵긴 하지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놓고

문장을 느낀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이렇게 종종 아름다운 구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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