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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형정 Mar 22. 2019

따스한 날이 가득하길 바라며

그리는 말들 : 나는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따스한 날이 오길 바라며 서성여 보았다. 

하지만 밖은 차가운 날을 세우며 달려들었고 

나는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꽃 피이라도 핀 순간을 발견하면

그 서성였던 마음이 헛 일이 아님을 알고 그 기쁨에 온몸을 주체하지 못하곤 했다.


오늘도

마음이 마음으로 핀 꽃과

봄이 오는 꽃을 맞이하며 지난날 세운 일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리우며 

따스한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RYU HYEONGJEONG (@drawing__stay)

일상의 느슨한 간격을 그림과 문장으로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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