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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공원 Oct 02. 2021

공감과 소통의 가치

'공감과 소통'  토크 자료

코로나는 우리의 많은 일상을 바꾸게 했다. 폭증하는 코로나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됨에 따라 매주 진행하던 대면 조회가 사라졌다. 밀폐된 내부로부터 뻥뚫린 외부 진행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그마저도 모두 멈췄다. 그리고 이제는 밴드, 카톡, 문자 등으로 토크가 대체되었다. 이 새로운 토크 방식은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고 함축적인 내용을 담아야 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중이다.


2021년 8월의 메시지는 개인적으로도 목적에 맞는 명료하고 간결한 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마음에 되새기게 한 계기였다. 평소 책이나 잡지, 또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감명깊은 구절을 발견하면 캡쳐 또는 메모를 해 둔다. 두개의 경제 신문 정독도 빠지지 않는 일과다. 이는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그 과정속에서 접하게 되는 주옥같은 통찰의 흔적들을 비록 얕고 좁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 토크 원고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한다.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걸 전하고 함께 음미하는 일은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보람까지 주는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공감과 소통의 가치'


가솔린 자동차는 휘발유가 가진 에너지의 19퍼센트가량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휘발유의 화학에너지가 엔진을 거쳐 바퀴를 굴리는 동력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전체 에너지의 81퍼센트가 날아가버린다는 거지요. 석탄 화력발전소의 경우, 석탄이 가지고 있는 화학에너지의 38퍼센트 정도만이 전기에너지로 변환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물리학에서 말하는 열역학법칙에 따라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될 때 기존에너지를 100퍼센트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유명한 과학자들은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람이나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고, 각기 다른 경험과 지식, 능력을 갖추고 이 자리에 조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임직원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한데 결집시켜 조직이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변환되는 과정에서 헛되이 사라지는 에너지만 잘 보전해도 우리는 더 나은 조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저는 그 해답이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아무리 논리 정연하고 조리 있게 설명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모든 메시지는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가 소실되거나 휘발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위대한 리더들은 아주 쉬운 단어나 표현을 사용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고의 리더일수록 자신의 권위에 기대 일방향으로 말을 쏟아내는 대신 어떻게 하면 자신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언제, 어디서던 공감과 소통 이야말로 가장 갖추기 힘든 가치 임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고: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 홍신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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