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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공원 Jan 31. 2022

자기 관리의 시작은 정리정돈입니다

자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리정돈과 주변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일 처리 역시 깔끔하다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 관리가 엉망진창인 사람의 일 처리가 너저분하지 않고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이 또한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으니까요.


원래 저의 백그라운드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였습니다. 지금도 제 동료나 선후배들 중에는 한국이나 미국의 영화나 방송 관련 분야,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는 이들이 꽤 됩니다. 그 중에는 디즈니, 픽사 같은 미국의 유명 회사들도 있지요. 유난히 기억이 남는 기억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이 있습니다. 개성 넘치게 꾸며져 있는 공간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지요. 자신의 색채나 개성이 유난히 강한 아티스트답게 톡톡 튀긴 하지만 따로 논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체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져 사무실 전체가 하나의 아트 전시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환경은 전체 인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현장 분위기는 이전의 경험과 참 많이 다릅니다. 물론 분야도, 업무도, 사람들도 다르니 그럴 수밖에 없지요. 당연합니다.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많은 잡동사니들을 머리 위에 이고 산다는 점입니다. 이걸 정리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정리정돈이나 관리가 될 리가 만무합니다.


정리정돈은 장소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나 각종 책자, 업무 관련 자료들이 넘치는 사무실이나 각종 원자재나 장비, 도구들이 가득한 현장 모두 마찬가지입니 다.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으면 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사용하기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낭비도 줄여줍니다. 미관상 보기 좋은 것은 덤입니다. 특히 현장의 경우, ‘안전은 정리정돈으로 시작해서 정리정돈으로 끝난다’ 라고 할 만큼 안전이란 측면에서도 정리정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현장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가치를 생산하는 곳’ 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정리정돈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정리정돈은 가치생산이라는 분명한 목표 하에 일관성을 유지하여 구성해야 합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쯤이면 의례적으로 하는 행위들이 있지요. 자리 배치도 새로이 하고, 대청소를 하며 묶은 때를 벗겨냅니다. 그런 과정 속에 마음도 함께 다잡곤 하지요. 자신의 옆과 뒤를 보십시오. 혹시 자리를 찾지 못한 도구나 장비가 널브러져 있지 않은지, 지저분하고 쓸모 없는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서류나 책자가 책상 위에 너저분하게 펼쳐져 있지는 않은지, 모니터나 컴퓨터에 먼지가 자욱하게 붙어 있지는 않은지…… 만약 그렇다면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주변 정리부터 깨끗이 하는 것이 어떨까요? ‘자기관리의 시작은 정리정돈으로부터’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런 마음이 올해 내내 변치 않고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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