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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공원 Feb 18. 2016

아침을 깨우는 소리

아침 시간 활용의 좋은 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많은 이들이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시간이다. 하지만 수영이나 달리기, 등산 등 다양한 운동으로 아침을 여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런데 어지간히 습관이 든 사람도 푸근한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꽤 오랜 기간 아침운동 습관을 키웠다고 자부하는 나도 매번 힘들긴 마찬가지다. 회사 근처의 수영장에서 아침을 연지도 수년째다. 용인, 청라, 양재…… 그간 2년마다 이사를 다닌 지역이다. 직장이 있는 인천까지의 출근및 운동 시간을 감안한 기상시간은 보통 5시 전후. 6시 경에 시작하는 수영 강습과 연습에 참여하려면 매일 아침, 전쟁이 따로 없다. 비몽사몽인 상태로 침대에서 기어 나와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40~50여분 가까이 차를 몰아 수영장 물에 발을 담그기까지. 한마디로 난관의 연속이다. 졸음을 좇으려 뒷목을 때리고, 창을 통해 들이치는 찬바람에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써다 보면 “도대체 내가 지금 이걸 왜 하는 거지?” 하는 볼멘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특히, 영하의 한 겨울에는 미끄러운 눈길과 매서운 바람을 뚫고서 차가운 수영장 물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으로도 오금이 저릴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길을 나섰어도 운동을 마치고 다시 수영장 문을 나설 때면 그 기억은 온데간데없다. 상기된 얼굴을 때리는 시원한 바람이 주는 상쾌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간해선 아침 운동을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하루 중 오행의 목(木)에 해당하는 시간대가 바로 아침이다. 하루를 의미 있고 보람차게 보내는 것은 아침을 어떻게 여느냐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 창조자’의 저자, 로라 벤더 캠은 “기업 임원 10명 중 9명은 주중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난다”라고 했다.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고 명상을 통해 미래의 성공을 가시화시키는데 아침 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수년 전 ‘아침형 인간’ 선풍이 인적이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한 불변의 진리다. 성공한 이들의 습관을 살펴보아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빠지는 법이 거의 없다. 혹여 ‘나는 저녁형 내지 올빼미족’이라 주장하는 이가 있을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아침형과 저녁형의 장단점에 대한 갑론을박도 쉬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누구나 각자에게 맞는 방식이 있으니 굳이 옳고 그름을 논할 생각은 없다. 다만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인간의 신체구조와 생체리듬적 특성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오행을 분석해보면 개인마다 좀 더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각자가 아침과 저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자. 나는 개인적으로는 아침형을 선호하는 쪽이다.


그렇다면 일찍 일어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도대체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을 할까?

우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보면 하루가 굉장히 길다는 느낌이 들게 됨을 알 수 있다. 또 고요한 아침 시간은 집중력이 상당히 높아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성공한 이들은 이 시간에 명상을 하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는 이들이 많았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를 계획하고 전략을 세우는 이도 다수를 차지했다. 어떤 이는 이 시간에 가장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고, 이메일 확인을 하거나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월등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몸에 배면서 건강과 더불어 자신감과 적극성 지수도 높아지게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당연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음주, 가무나 늦은 취침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TV, 게임, 인터넷 등은 자연히 멀리할 수밖에 없다. 늦은 밤 야식 때문에 생기는 다이어트 고민 탈출은 부수적인 선물이다.


                       

         아침 시간 활용의 좋은 점


1.      하루가 길다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2.      집중력이 높아진다 – 일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자신감과 적극성이 생긴다

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운동이나 명상, 독서, 글쓰기 등의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5.      음주, 가무, TV, 게임, 인터넷, 야식 등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러니 일찍 일어나자. 아침을 깨우는 소리, 당신의 성공을 깨우는 소리에 몸과 마음을 열어라.   

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벌레 신세는 되지 말자. 혹여 단명!!!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사진: 황금어장, http://photoroad.tistory.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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