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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Nov 22. 2024

오래될수록 편해지는 것이 있다

사진일기37

‘오래될수록 편해지는 것이 있다’


새 것일수록 좋은 것도 있고

오래된 것일수록 좋은 것도 있지


어릴수록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나이들수록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지


물건도 오래쓰면 정이들기도 하지만

어떤 물건은 오래쓸수록 낡아져 싫기도하고


사람은 어떻게 되는걸까?

오래 만나고 나이들면 정이 깊어질까?

낡은 물건처럼 싫증이 날까?


어른은 점점 익은 벼처럼 겸손해지고

오래된 나무 문과 돌담처럼 정겨워지고

추억 쌓인 마당처럼 귀해지고 그럼 좋은데


종종 낡고 추해지고 날카로워지는

안타까운 어른도 있지

자기도 모르고 남들도 이해못하는


나도 모르게 손이 쓰윽 가는

어릴때 고향집 대문같은 반짝이는 나무결

나도 그렇게 늙고 편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사진일기37 - 오래될수록 편해지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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