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족과 살며 생기는 반짝이는 파편들
작정하고 원해서 이 세상에 왔다는 사람은 아직 한명도 보지 못했다.
꽃 한 송이도 내가 많이 사랑하면 내 것일까?
나무 한 그루, 고양이 한 마리, 구름 한 조각, 바람, 햇빛은?
아무리 내가 그 대상을 사랑한다고 해도 결코 내 것이 될 수는 없다.
돈을 주고 사거나 법으로 등기를 한다해도 엄밀하게는 내 것이 될 수는 없다.
나 자신도 내 것이 아닌데 무엇이 내 것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마음을 빌려서 사랑하고, 어느 때인가는 땅에 남겨주고 갈 대상일 뿐...
집착과 헌신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친절과 간섭도 종이 한 장 차이다.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은 목적이나 의도가 어디에 있는 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그것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우길 수도 있어서 내 욕심을 숨기고 끝까지 남들을 현혹시킬 수도 있다.
그러다 나중에는 거짓말이 되기도 하고 위선이 되거나 사기가 되기도 한다.
남과의 관계 속에서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마음의 중심에 따라 달라지는 집착과 헌신,
친절과 간섭의 벽을 들락거리는 진실게임을 해가는 것과 같다.
아무도 모르지만 나 자신은 아는 게임.
마음을 빌려서 함께 살다가 가는 사람들, 나 또한 포함하여,
먼저 보내고 나중 가는 순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빌려서 사용하는 동안 잘못 사용하면서 상처내지는 말아야겠다는 것.
여러 모양으로 가족, 친구를 보내고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보고 또 공감한다.
'그때 그러지 말걸..., 내가 잘못했다. 나를 용서해라...' 등
나 또한 그럴 날이 온다면 어떻게 견디고 받아들일 건지를 고심하며 묵상해본다.
결론은 이렇다. 위선으로 누군가를 울리기전에 계속 다짐하며 살자는 것
위선예방주사 - “마음을 빌려서 사랑하다가 돌려주고 가는 세상,
잘 사랑하다가 상처 없이 돌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