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그저 기도 70 - 있는 그대로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변해가는 딸의 성장기를 지켜보며

노래를 울먹이며 부르곤 했습니다.

머물러 있으면… 그게 탈이 난 거고

그게 생명이 아닌 죽음의 증상인데도.

왜 그럴까? 왜 섭섭할까?

자녀에 대해 차분히 깊이 생각해보니

내 사랑법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내가 마음대로 주고

마음대로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 잣대로 자랑스러워하고 실망도 하고…

그러나 성장할수록 그 관계는 어렵지요

이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고

아이들이 바라는 것을 나도 바라야 유지됩니다

만약 아이들이 자기들 기준으로 나를 강요하면

내 삶과 내 감정은 평안이 사라질겁니다

어쩌면 지옥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야 서로 제 자리에서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있는 그대로, 있는 생명 자체를 사랑하는!

부디 그 변화를 적응하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