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놈이 정말 해결해주기는 하는 걸까?
기분이 바닥 끝까지 내려갔다.
평소 맘에 담아 둔 말을 상대에게 보내려고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
결국 보내지 못했다.
그 말을 해버리면 나는 속이 편할까?
다시는 기분이 바닥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바닥을 기는 이 느낌이 죽을 것 같이 아프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물이 찔끔 나도록 회사에서 야단을 맞고 핑계 삼아 눈물을 쏟아볼까?
술을 진탕 먹어볼까?
친구한테 하소연을 해볼까?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봤다. 하지만 뭘 해도 기분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줄지 모르겠다.
지금껏 시간이란 놈은 이런 내 감정을 잘도 묻어 줬었다.
문제는 그 시간이란 놈이 다시 그 감정을 들춰낸다는 것.
맘에 담아 둔 말을 해버리면 정말 괜찮아질까?
주워 담을 수 없어 더 힘들면 어쩌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지만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사는 건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나 어떡하지..